Candle

나에게는 뾰족한 가시가있어요

by 콩알
개념 좀 챙겨다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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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08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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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라는 아이...

어젯밤 늦은 시간에 홀로 트럭에 묶여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작은 시추였는데, 묶여 있는 꼴이 주인이 있는 모양새였다. 어떤 주인이 근처에서 술 마시느라 잠시 묶어둔 거겠지..하며 두어번 그 주위를 돌아보다 집에 갔다.
오늘 출근길에 일부러 시추를 봤던 길로 지나갔다. 여전히 그 자리.. 그 모양새.......출근을 해서도 계속 눈에 밟혀서 점심시간에 외출을 허락받아 후다닥~ 가봤다. 그래..아직 있구나. 털은 짧게 미용이 된듯하지만 푸석푸석한게 나무껍질같고, 눈곱도 한웅큼이라 잘못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학대받지는 않았던듯 좋다고 덥석덥석 앵겨온다. 그렇게 이뻐해 주고 있자니 아저씨 한분이 "키울겨?" 물어오신다. 아니.. 내 아이가 아닌데;;;;;; 뭔소린가 싶어 쭐래쭐래 가서 물어보니 자신은 아이가 묶여있던 곳 앞에 있는 보신탕집 주인아저씨이며, 자신이 키우는 거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키울거면 데리고 가라신다. 식당에 들어가서 아줌마께 다시 여쭤보니, 예전에 일을 하셨던 아주머니가 키우던 아이인데 못 키우겠다며 놓고 가셨다고 하신다. 그러고는 자신들은 식당을 하니 안에서 키울수가 없어서 저렇게 밖에두고 밥만 주고는 밤에는 안에 들여서 재운다고 하는데, 내가 12시가 다 된 시간에 봤을때도 밖에서 자던데.. 정말 안에서 재우는게 맞는건지;;;;; 조만간에 자신들의 농장에 데리고 갈 예정이라고 하셨다. 농장이 커서 개들이 많다고..자신의 딸이 코카를 키우고 있는데 죽으면 화장도 해주고 할거라며 엄청 이뻐해주고 있단다. 그래서 이런 식당을 해도 애들을 이뻐하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생각해서 밖에서 계속 묶여있길래 유기견인줄 알고 데려가 씻기고 잘 먹여서 좋은 주인 짝지워 주려고 했다고 하니까, 데리고 가고 싶으면 데리고 가란다. 농장에서 잘 뛰어놀고 잘 먹이고 이뻐해주며 키우실텐데 데리고가도 되겠냐고 했더니, 아이가 작고 이뻐서 새끼 빼면 좋을거라고 새끼 낳거들랑 한마리 주는 조건으로 데리고 가란다. 그래서 난 애기들 절대 새끼 안 낳게 한다고 했더니, 그럼 그냥 델고 가란다. 저보다 잘 키우실텐데 그래도 되겠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자신들은 집안에서는 키울수가 없으며 식용으로 큰 개들만 키울거라고........그제서야 아차! 싶었다. 개를 이뻐하고 껴안고 사는건 딸이라고 했지 않았는가.. 자식이 이뻐하는 개를 같이 봐주는것과 내가 끌어안고 사는것과는 다른것이었다. 어차피 굴러드러온 녀석이니 애물단지였을 것이다. 어느순간 내 앞에 몸 보신하라며 올라오지는 않을까..이렇게 생각하니 눈 앞이 아득했다. 그럼 내가 데려다 좋은 분께 분양 보낸다고 얼른 데려왔다. 혹여라도 마음이 바뀌어서 돈이든 새끼이든 요구할까 싶어 뒤도 안돌아보고 품에 안고 뛰었다. 병원에 아이를 맡기고 돌아오는데 그제서야 안심이 되더라. 왠지 우리 보리도 이렇게 다른 사람 만나서 잘 지내고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도 데려온 시추의 이름이 "보리"라고 했기 때문일까? 왠지 가슴 한켠이 뻐근하다.
머리가 복잡해졌다.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 같아서 오늘 집에 데려오려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하면서도 걱정이 앞선다. 과연 콩양과 잘 지내줄지.. 콩양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는 내가 시추를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래도 좋은 주인을 찾아주어야 겠지? "보리야~보리야~" 콩양을 부를때도 가끔 보리라고 착각하고 있는데, 보리라는 이름을 실컷 부르다가 보내야할때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시추를 입양해줄 좋은 분이 나타나 줄지.. 모난 성격에 괜히 시추만 괴롭게 만드는건 아닌지.. 이젠 내가 주제넘은 짓을 한건 아닌지..하는 걱정까지 든다. 정들기전에 빨리 보내는게 좋겠지? 좋은 분 찾아서 보내는게 맞는 거겠지?


* 현재시각 4시57분. 5시에 데리러 가기로 했는데.. 빨리 가고 싶어서 궁딩이가 들썩들썩~ ㅋㅋㅋ


** 현재시각 6시59분. 피부, 심장사상충, 기생충 등등 아무 문제 없는 것 같아요. 기생충약을 먹이는데 거의 삼킨것조차 토해내서 경악(?)했지요.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같은데 우유맛 개껌은 열심히 씹네요. 우리 콩양은 안먹는걸 먹어주니 황송할따름 ㅠㅠ
여튼, 무사히 데리고 집에와서 쉬고있습니다. 이제 분양할 곳을 찾아야하는데... 누구 관심 있으신분 없나효?????????????
조그맣고 이쁜 여자아이구요. 손도 덥석덥석 잘주고요, 화장실은 아직 안가서 모르겠으요. 밥도 아직 안먹어서 잘 모르겠구요. 껌은 잘 씹어요. 왕년에 껌 좀 씹어본 언니같;;;;;;;;;;;;; 콩양보다 작은데 골격이 있어서인지 3.4kg 나가네요.
by 콩알 | 2008/07/11 15:01 | 구시렁 'ㅁ' | 트랙백 | 덧글(6) 
비 오는 어느날의 음주


비가 보슬보슬 내렸던 어느 날, 이런날에 부침개가 빠지면 섭하지요잉~
바지락과 새우와 오징어를 넣고 부추전을 합니다.



몽창 넣고 섞어섞어~ 빛의 속도로 혼합하고 계신 콩깍지님. 멋져부러~ ㅋㅋㅋ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저러다 홀랑~ 태워먹;;;;;;;;;;;;;;



주세요~주세요~ 부쩍 애교가 많아진 양이는 직립을 하면서 달라고 보챕니다.
저런건 어디서 배웠는지 안주고는 못배기죠.



비록 찢어지고 태워먹었을지라도 맛있습니다요-_-b



토실토실 오징어와 바지락을 듬뿍 넣어서 씹는 맛이 끝내줘요.



오동통 새우님도 빠질 수 없죠.



주(酒)님이 빠지면 섭하겠지요?? 오~ 나의 주님 +ㅂ+
이번에 영접한 주님은 버드와이저와 참이슬님 입니다.



부추전을 먹다가 김치부침개도 먹고 싶어서 김치부침개도 해봅니다.
이미 만들어 놓은 부추전 반죽에 김치만 쫑쫑쫑쫑~ 다져 넣고 부쳐내면 끄읕-



비주얼이 좀 약하지만 그래도 맛있다는거 ㅠㅅㅠb



드디어 오프너 개시했습니다. 개시하는데 감동도 없고, 그냥 평범한 오프너인것이 흠좀무......;;;;;;;;;;;;;



먹다가 안주가 모자라서 참외와 청양고추도 등장했습니다.
청양고추 사진은 없는겁니다. 뭔지 모르는 사람은 없잖아요.ㅋㅋ



그래도 모자라서 참치도 따주셨습니다.
크흣- 아끼고 아끼던 내 참치님 ㅠㅠ



삘 받아서  쏘맥을 제조하시는 콩깍지님.
참고로 이날 평일이었다는... 다음날 출근도 하고, 일도 밀려서 무지 바쁜 날이었다는;;;;



쏘맥의 마지막은 빛의 속도로 휘저어 주어야 끝나는겁니다.



팬더양도 저어저어~휘저어~
콩양을 꼬옥 쥔 손을 놓지않는 저...저.......저.............다정함???????ㅋㅋㅋ



크흣- 콩깍지씨 손톱에 찍혀서 손가락이 까졌어요. 아포아포 ㅠㅠ
만천하에 콩깍지씨의 만행을 이르겠다고 사진은 찍었는데.. 어쩌다 까졌는지는 기억이 안남;;;;;;



그 날 영접한 주님의 전모는 이렇습니다. 중간에 뚜껑으로 게임해서 뚜껑 닫힌게 없다는.ㅋㅋ
악어룰렛도 나와있;;;;;;;;;;;;;



어리다고 놀림받는 콩양은 재워두고 열심히 달렸던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 주님의 사랑이 모자라다고 3차까지 갔었지만 사진이 없으니 패쓰~!!!!!!!!!!!1
다음날 몰골이 흉흉한 세사람과 개 한마리를........ 못보셨을 겝니다. 그 몰골로 어딜 다녔겠어요.ㅋㅋㅋ

by 콩알 | 2008/07/10 13:21 | 꼬르륵 'ㅁ' | 트랙백 | 덧글(0) 
견학왔어요 =ㅂ=z

오늘은 이모야가 집에 없어서 엄마 회사에 견학시켜주려고 데려왔습니다. 아저씨들하고 한참을 뛰어놀다가 무릎개가 되어 낮잠 중인 콩양입니다.



저러고 자면 허리도 안아픈지;;;; 아주 세상모르고 잘도 자더군요.



아이구~ 이쁜 내새끼. 주둥이한번 콱- 깨물어주고싶네 >_<////



엄마 일 좀 도와달라고 책상위에 올려줬더니 멍~~~~~~~



양아~ 엄마 대신 일좀해라. 그래야 빨리 끝내고 집에 가지!!!!



"뭘 하라는 거예용?" 하고 빤히 쳐다만 보고 있네요. 이쁜 애는 가만있는게 도와주는거란다~ 캬캬캭-



어익후~ 책상위에서 뛰어댕길수도 없고, 심심했는지 자꾸만 고개가 숙여지는 콩양입니다.ㅋㅋ



"왜이러세요? 찍지마삼~ 초상권이 있거등요~" 라는 포스;;;;




누울자리를 한번 견적내어보고;;;;



그대로 뻗어버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 좀 하려고 쇼파에 자리를 마련해줬더니 마음에 들었는지 또다시 꿈나라로 고고싱~



그새를 못참고 또 찰칵거리는 소리에 깨어버린 양이예요. 비몽사몽이라 눈도 게슴치레~ 뜨고는 한번 슥- 봐주고 그대로 고개박고 또 잡니다;;;;;;;;;;;;;;;;;;;;;아직도 잡니다;;;;;;;;;;;;;;;;;;;저는 언제 퇴근해야할까요;;;;;;;;;;;;;;;;;;
by 콩알 | 2008/07/05 17:41 | 콩양Story♥ | 트랙백 | 덧글(4)